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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티, 북미 최대 전기차에 디스플레이 모듈 공급한다

관리자 │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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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북미·유럽 완성차와도 계약…수천억 수주 잔고 확보

디케이티(DKT)가 북미 최대 전기차에 디스플레이 모듈을 공급한다. 또 하나의 유망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는 평이다.

디케이티는 글로벌 완성차용 모바일 충전기 사업을 발판삼아 최근엔 북미 톱티어 로봇기업에 휴머노이드(인간형)용 충전기 공급에 성공했다. 여기에 수요 급증이 전망되는 전기·자율차용 인포테인먼트 밸류체인에도 합류하게 됐다.

◇ 자율차 ‘톱티어’ 인포테인먼트 공급망 합류

전자업계에 따르면 디케이티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1위인 북미 A사를 대상으로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 신규 수주를 따냈다. 오는 11월 양산을 목표로 현재 시제품 테스트에 한창이다. 디케이티는 A사 이전에 아시아·북미·유럽에 본사를 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도 같은 디스플레이 모듈을 추가 수주해 냈다. 해당 물량은 오는 4월부터 본격 양산한다.

증권가에선 이번 수주를 계기로 디케이티가 디스플레이 모듈사업에서만 향후 수년간 수천억원 규모 수주잔고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본다. 회사 관계자는 “올 1분기부터 글로벌 고객사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 양산이 예정돼 있다”며 “관련 내용은 향후 실적발표나 공시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DKT 전장용 OLED 디스플레이 모듈(사진: 챗GPT)

A사 수주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다. 알려져 있다시피 전기·자율차의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다. 차안에서 즐기는 인포테인먼트는 편의기능을 넘어 이제 차의 ‘핵심 경쟁력’이 된다. 자율차 밸류체인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장·발전할 분야다. 디케이티는 자율차 톱티어의 인포테인먼트 파트너 자리를 꿰찼다.

시장조사업체 아폴로 리서치 리포트(Apollo Research Reports)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디스플레이 시장은 2030년 4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장용 OLED는 같은 기간 연평균 26% 성장하며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라 한번 진출하면 견고한 시장지위를 지속한다. 전장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IT용과 달리 장시간 구동과 고온·저온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 통상 10~15년 기간 동안 품질을 보장해야 한다. 디케이티는 이같은 내구성과 품질 기준을 충족시켰다. 

디케이티가 차량용 무선 충전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초정밀 조립·공정관리 역량과 대량 양산 경험이 이번 수주 비결로 평가받는다. 역시 10~15년의 품질보증을 요하는 영역인데, 여기서 이미 A사를 비롯해 GM과 스텔란티스, 혼다 등 내로라 하는 글로벌 완성차용 공급 트랙레코드를 갖추고 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디케이티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은 SDV와 자율주행 차량 환경에서 디지털 콕핏, HMI(사람–차량 인터페이스)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장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며 “향후 차량 내 핵심 인터페이스 부품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덕분에 디케이티는 미래산업 중심으로의 구조 전환을 한층 더 가속화하게 됐다. 앞서 올 1월엔 북미 톱티어 로봇기업에 휴머노이드용 충전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내로 본격 앙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북미 로봇기업은 올 초 미국 CES 2026 전시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여 전 세계 주목을 받은 대형사다. 디케이티가 글로벌적으로 투심이 핫한 로봇 밸류체인에 합류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배터리 3사에 ESS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모듈을 공급하며 글로벌 에너지 밸류체인에도 진입했었다. BMS는 배터리의 두뇌에 해당한다. 배터리가 안전하게, 또 오래,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전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전장과 ESS, 로봇에 이어 인포테인먼트로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 베트남 생산기반, 지정학적 경쟁력 부각

디케이티가 승승장구 하고 있는 배경 중 하나로 지정학적 요인이 거론된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OEM사들은 미국과 중국의 자원안보 전쟁 여파로 탈중국 생산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전장용 디스플레이 생산 역시 베트남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DKT 베트남 신규 생산기지 조감도(사진:DKT)

디케이티는 베트남 북부 산업단지인 빈푹성에 대규모 생산공장(법인명 DKT VINA)을 두고 있다.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 양산도 이곳에서 한다. 디케이티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공급망 전략 속에서 구조적 수혜를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수주 확대에도 유리하다는 평이다.

디케이티 관계자는 “전장용 디스플레이 수주 확대는 당사의 전장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SDV 전환과 자율주행 확산 흐름 속에서 전장 핵심 부품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4 더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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