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선방' 디케이티, 전장 스케일업 엑셀 밟는다
관리자 │ 2023-11-06 HIT 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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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FPC(AFlexible Printed Circuit Assembly연성회로기판실장부품) 제조사인 '디케이티'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모바일 고객사의 출하 부진에도 불구 이익률을 끌어올리면서 선방했다. 전체적인 매출 볼륨은 줄었지만 마진율이 높은 플래그십 모델의 FPCA 납품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은 지켰다. 디케이티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자동차 전장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케이티는 올 3분기 매출액 6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매출액 771억원 대비 12.3% 줄은 수치다 전년 동기 매출액(1010억원)과 비교해서는 33.0% 빠진 수치다. 이는 디케이티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의 플래그십(S시리즈, 폴더블 시리즈) 제품과 보급형(A시리즈 등) 제품의 출하가 모두 부진한 것에 기인한다. 다만 디케이티는 올 3분기 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기 대비(39억원) 28.7%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전방 고객사의 출하 부진으로 전체적인 매출액 볼륨은 크게 줄었지만, 보급형 보다 갤럭시 S23(울트라), 갤럭시 Z플립, Z폴더 등 폴더블 모델의 FPCA 납품에 집중한 결과다. 사정이 나았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60억원)과 비교해도 -16.3%을 기록, 비교적 작은 하락폭을 보였다. 디케이티 관계자는 "전년 대비 매출은 많이 빠졌지만, 플래그십 모델을 중점적으로 제조 라인을 운영한 결과 고수익성 제품의 출하에 따라 이익률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디케이티는 모바일 기기용 전자부품에 사용되는 FPCA 모듈과 배터리 보호회로 모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 회로 모듈 부분 시장 점유율 국내 1위다. 모회사 비에이치는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로서 역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본 사업의 부침은 있지만, 디케이티는 FPCA 및 배터리 보호회로 모듈 부문의 기술력 및 네트워킹, 모회사의 현금동원력을 토대로 자동차 전장을 비롯 ESS(에너지저장장치)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비에이치와 디케이티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3월 공동 출자해 JV '비에이치EVS'를 신설하고, LG전자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사업 부문을 1367억원에 인수했다. 디케이티는 비에이치EVS의 지분 41%를 쥐고 있다 더불어 북미, 베트남 등지에 ESS 관련 CAPEX투자를 확대하면서 모듈 사업의 '스케일업을' 도모하고 있다. 디케이티는 모바일 사업부문은 지속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되 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차량용 모바일 무선충전 관련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비에이치EVS 전신인 LG전자 VS사업본부 시절부터 이 부문 세계 1위를 지켜왔다. 업계에 따르면 비에이치와 디케이티가 지난해 LG전자로부터 영업권 일체를 양수 받으면서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 차량용 모바일 무선충전모듈 사업 관련, 글로벌 엔드유저의 퀄(품질인증)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완료되기 때문에 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유의미한 신규 매출액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고객사는 복수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다. 디케이티는 해당 전장부품의 시장 규모를 추산했을 때 연 600억~7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원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ESS 관련 신사업도 내년 하반기 매출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케이티는 모회사와 별개로 2분기 에너지솔루션(ES) 사업부를 신설하고, 전기차 충전기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및 배터리팩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BMS는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조건에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 디케이티는 ESS 관련 사업의 확대를 위해 최근 베트남 빈푹성 빈옌시 및 북미 지역에 약 20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 글로벌 BMS 제조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무선 청소기용 BMS를 시작으로 차량용 보조배터리 BMS를 베트남과 북미에서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디케이티 관계자는 "기존에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배터리 사업에 집중을 했지만 기반 모듈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과 EV, ESS 등으로 사업을 스케일업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내년부터는 그동안 투자했던 신사업 부문에서 실질적인 과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벨 2023.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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